아이패드 프로 12.9 매직 키보드 화이트
∙ 호환 기기 : iPad Pro 12.9 (3세대, 4세대, 5세대, 6세대)
∙ 무게 : 약 710g
∙ 컬러 : 블랙 ● 화이트 ●
∙ 가격 : 519,000원
01.
매직 키보드 앞 면 & 뒷 면
화이트는 진짜 예쁘다 !
지금까지 봐왔던 애플에서 출시한 실리콘 계열 커버들이랑 같은 재질이다. 익숙하다. 이 재질은 처음에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금방 때 타고 더러워질 것이며, 조금만 거칠게 다뤄도 금방 너덜너덜해질 것이다. 근데 하얀색이라니. 이염도 쉽게 일어나는 재질이다 더 불안하다. 이런 단점들부터 생각나지만 흰색은 그나마 어두운 색에 비해 지문이 안 보이고, 먼지가 앉아도 모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쁘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흰색에 음각으로 새겨진 애플 로고를 본 적이 있는가?
뒷면도 동일하게 아름답다. 다만 뒷면은 매직 키보드를 사용할 때 바닥에 닿는 부분이므로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카페의 나무 테이블에 몇 번 비비적거리기라도 하면... 금방 더러워지고, 상처 난 매직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얇은 스킨을 하나 붙이는 것을 추천한다.
02.
매직 키보드 + 아이패드
= 무겁다
아이패드 12.9인치의 무게가 대략 650g이고, 매직 키보드의 무게가 대략 710g 정도 한다. 둘을 합치면 1.36kg가 넘어간다. 이상하다. 분명히 휴대성을 고려하여 맥북이 아닌 아이패드를 선택한 건데... 매직 키보드와 같이 들고 다니면 맥북 에어의 무게를 넘어선다. 맥북 에어 M2의 무게는 1.24kg이다.
무게는 맥북 에어보다 무거울 수 있어도 어쨌든 필요에 따라 2 in 1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아이패드는 매직 키보드에 자석으로 쉽게 부착된다. 떼어내는 것도 매우 쉽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 제품을 다 들고 다니면서 아이패드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 매직 키보드가 애매해진다는 거다. 저 덩어리를 어디에 둬야 하나? 아이패드를 분리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애플 펜슬을 사용하기 위해 좋은 각도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 펜슬을 쓸 때는 반강제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03.
매직 키보드 안 쪽 재질과 정품 로고
역시 정품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가 맞닿는 부분은 아주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다. 덕분에 아이패드를 잘 보호해 준다. 가능하다면 내 매트리스 커버도 이런 재질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문제는 포고핀이다.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는 포고핀으로 연결되는데 매직 키보드에 붙어 있는 면이 수놈이라 날카롭다. 자석의 힘을 이용하여 붙이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포고핀이 아이패드 뒷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도 있다.
04.
매직 키보드와 아이패드의 조합
완벽한 일체감은 좋지만 역시 두껍다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를 합쳐놓으면 아름다운 일체감을 보여준다. 마치 52만 원이나 지불하고 따로 구매한 제품이 아니라 원래 한 박스에 같이 와야 하는 제품처럼 말이다.
카메라 섬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의 경우 카메라 섬이 작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매직 키보드와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름다운 핏은 보여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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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매직 키보드 각도 조절
하,, 애매하다,,
각도가 좀 애매하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데 가장 풀로 땡겨서 뉘여도 이 정도. 조금 더 눕히고 싶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고,
뒤에서 보면 이런 느낌. 무의식적으로 자꾸 눌러서 각도 조절하려고 한다. 하지만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
06.
매직 키보드와 아이패드 거리
너무 가까워서 손가락이 아이패드에 부딪침 💦
처음에 매직 키보드가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것 중 하나가 펑션 열의 부재다. 특히 맥북에 있는 펑션열은 F1~F12키의 기능보다는 맥 OS 자체 기능들의 단축키로서 많이 활용된다. 아이패드도 볼륨 조절이나, 밝기 조절, 홈으로 가기 등의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편할 거다. 하지만 펑션 열이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는 매직 키보드에 붙이더라도 밝기나 볼륨 조절은 아이패드에 있는 볼륨 버튼이나 제어 센터를 들어가서 해야 한다.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하면 매우 편한데, 손이 바닥을 벗어나 자꾸 화면으로 가야만 하는 부분이 불편하다. 물론 평션열을 없앤 이유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펑션 열이 없는 상태에서도 숫자를 치다 보면 간혹 아이패드에 손가락이 닿는다. 12.9인치 아이패드는 조금 낫고, 11인치는 그 빈도가 훨씬 심하다. 여유 공간이 작기 때문이다.
07.
매직 키보드 별도 충전독 USB-C
충전 OK 데이터 NO
아이패드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USB-C 포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매직 키보드에 충전 전용 USB-C 단자가 있다. 데이터 전송은 안 된다. 매직 키보드를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은근히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충전 포트를 따로 넣어준 것은 칭찬하자.
08.
매직 키보드 키보드
오,, 생각보다 괜찮은 키감 !
키감은 주관적이라 정답이 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꽤 괜찮은 키감으로 다가온다. 애플이 가위식, 나비식 등으로 마케팅 용어를 가져다 붙인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들은 동일 세대 제품이라도 하더라도 전부 키감이 조금씩 다르다. 매직 키보드는 입력에 필요한 압력이 적은 편이고, 생각보다 키 스트로크가 길어서 만족스러운 타건감을 느끼게 해 준다.
09.
매직 키보드 터치패드
작지만 알차다 ! 멀티 터치 제스처 아주 편하다 !
트랙패드는 넓을수록 편한 것이 정설이다. 요즘은 맥북 따라 한다고 윈도우 노트북들도 큰 트랙패드를 장착하고, 햅틱 피드백이 달린 제품들로 넣어주지만 한동안은 맥북의 전유물이었다. 매직 키보드에 붙어 있는 트랙패드는 매우 작아서 걱정이 됐지만 실제로 써보니 전혀 문제없다. 그리고 다양한 멀티 터치 제스처들을 지원하여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거짓말이고 유튜브 보고, 웹서핑할 때 편하다.
10.
매직 키보드 단점
무겁다.
두껍다.
내가 왜 맥북 에어를 사지 않았는지 후회할 수 있다. 심지어 맥북 에어가 가격도 더 싸다.
각도 조절의 한계가 명확하다.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기 어렵다.
애플 펜슬과 같이 사용하기 애매하다.
생긴 건 노트북인데 iPadOS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
쉽게 더러워진다.
쉽게 상처 난다.
비싸다. 정말 더럽게 비싸다.
11.
매직 키보드 장점
예쁘다.
아름답다.
키감이 좋다.
안정감이 있다.
트랙패드의 감도가 뛰어나다.
태블릿 몸통에 갇혀 있는 아이패드의 한계를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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